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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촌: 강경애 중단편선
문학
도서 지하촌: 강경애 중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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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0000027242 v.49 [가로수]일반자료실 (3층)
810.82-한17ㅁ-49
대출가능 무인대출예약 상호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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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여성주의 리얼리즘의 선구자 강경애의 대표 중단편소설 11편 수록 배제된 존재들을 마주하는 여성의 다양한 얼굴 올곧은 작가 의식과 예리한 포착력으로 근대의 풍경을 핍진하게 그려내 한국 여성문학사의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강경애의 중단편선 『지하촌』이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마흔아홉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그가 소설가로서 내디뎠던 첫걸음에 해당하는 「파금」부터 일제강점기 빈궁문학의 수작으로 회자되는 「지하촌」, 작품 활동 후기의 경향이 잘 드러나 있는 「어둠」과 「마약」까지, 엄선된 대표 작품 11편을 묶었다. 일찍이 한글을 깨치고 어릴 적부터 탁월한 작문 실력을 발휘했던 강경애는 1924년 「책 한 권」이라는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점차 평론과 수필, 소설 등으로 그 폭을 넓혀나갔으며, 장편소설 『인간 문제』를 비롯한 많은 걸작을 남겼다. 참담하고 곤궁했던 일제강점기 민중의 삶을 여성의 다양한 얼굴로 형상화한 그의 작품들은 한국 근대 여성문학을 논함에 있어 결코 제할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다. 강경애는 일제 치하에서 성적ㆍ지리적ㆍ계급적ㆍ민족적으로 배제된 존재들을 때로는 공부한 신여성의 얼굴로, 때로는 처절한 어머니의 얼굴로, 또 때로는 미친 여자의 얼굴로 똑바르게 마주한다. 강경애가 빚어낸 얼굴들은 전부 당대를 실제로 살아낸 이들의 것이므로, 그들이 통과하는 작품 속 현실 또한 실로 ‘리얼’할 수밖에 없다. ‘강경애식 여성주의 리얼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번 중단편선의 책임 편집은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온 국문학자 김양선이 맡았다. 작품 발표 당시의 원본과 현대어 저본, 연구 자료 등을 꼼꼼하게 참고하고 작가 특유의 표현과 작품의 분위기를 최대한 고스란히 살림으로써 텍스트의 정확성을 기했다. 일상화된 이주 경험과 여성의 돌봄 노동, 약자와의 연대 등이 여전히 사회적 의제로 오르고 있는 요즘, 강경애가 평생토록 몰두했던 문제의식을 충실하게 담아낸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유의미한 물음표를 던져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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